안녕하세요 호야맘입니다 :)
미국은.. 날씨가 따뜻한 듯 하면서 얇게 입기엔 너무 추운..
그런 애매~한 날씨입니다!!
모두모두 감기 조심하세요~
오늘,, 이렇게 글을 올리는 이유는!!
우리 아들이 .. 드디어~ 낮 기저귀를 뗐습니다!!!!!!!!!!!!!!! 우아~~~~!!
우리 호야는 11월 생.. 지금 27개월을 막 지나고 있어요~
사실 아파트로 이사올때부터 교회 집사님께서 지호 기저귀 뗄 때 쓰라구
이 베이비욘 potty chair 을 주셨어요~
너무 이쁘죠??
이렇게 이쁜 소변기를 처음에는 화장실 어른 변기 옆에 뒀어요
호야가 좀 관심 가지라구....
근데.. 관심은 갖더라구요..
관심...만.. -0- ㅋㅋㅋㅋ
제가 '쉬는 여기서 하는거야~' 라구 이야기 했는데요 절대 소용없더라구요!!!
이게 24개월?? 이었던 것같아요~
그러던중.. 교회 언니가 ... 낮에는 기저귀를 빼놓는다고 얘기를 해 주시더라구요~
내가 육아를.. 너무 모르는구나 ㅠㅠ
기저귀를 빼놔야 하는 거였어요!!
그래서.. 기저귀를 빼놨습니다~ 26개월때요~
그리고는 우리 호야 부끄럽지 않게 .. 방 입구앞에 구석에 변기를 놔줬어요~
제가 ' 이 변기에 쉬하는거야~ 알았지?!'
라고 했어요~
근데 호야... 바닥에 쉬하고 저를 부르고 '여기에 쉬~~~'고 하더라구요 ㅋㅋㅋㅋㅋ
바닥에만 몇번을 쌌는지 ㅠ_ㅠ
결국 포기했어요~
쉬하는 타이밍 맞추기가 .. 너무 어려워요 ㅠ
바닥 닦기도 힘들고.. 그냥 귀찮아 지더라구요ㅠㅠ ㅎㅎㅎ
그러다가...
기저귀가 동이 났어요 -_-;;
기저귀 없는 김에 또 해봐야겠다~
그런데!! 또 안되더라구요 ~ ㅠㅠ
그러다가... 두둥!!
오늘~
히터를 빵빵하게 틀고..
변기를 거실 한 가운데 두고...
호야 기저귀를 벗겼어요~
근데 이게 왠걸!! 이게 왠걸!!
추적추적 빗소리같은 소리가 들리는거예요~
잽싸게 낚아채서 변기에 앉혔죠!!! 캬!!
변기에 호야 쉬가 쌓이는걸 보는데..
호야는 신기한가봐요~
자기 쉬야를 계속 보더라구요!!!
저는 너무 기뻐서 폭풍 칭찬!!! ㅋㅋㅋㅋㅋㅋㅋㅋ
저는 호야한테 재미를 더 해 주려구
변기를 호야가 직접들고 어른 변기에 빠이빠이 하게 해 줬어요~
그리구, 호야가 직접 물도 내리고 빠이빠이 했지요 ^^
저도 호야도 너무 즐겁고 행복한 시간이었답니다!!
그 전에 벗겨놔도 안 됐던 이유는
제 생각엔 변기를 너무 멀리 두지 않았나 ...
호야가 쉬하면 바로 낚아서 앉힐 수 있게 거실 한가운데 놓는게 최고인거같아요!!
그렇게 한번은 제가 낚아서 앉혔구요...
한 30분 뒤 ...
호야가 직접 앉아서 쉬를 하더라구요!!!
>_<
뿌듯 뿌듯!! ㅋㅋㅋㅋㅋㅋ
신랑이 카센터에 차 오일갈러 갔었는데
카톡을 날렸어요~ 호야가 변기에 앉아서 쉬했다구요~
울 신랑도 감동했더라구요~
신랑왈
''하나명심할게있어
지호가 지금 하나할때마다 엄청 칭찬하고 장한데
우리 지호가 커서도 그렇게 감동하자.
물론 어렵겠지만''
저희 부모님도 요새 호야 기저귀 떼주라고 했었거든요~
이 기쁜소식을 알렸더니
엄마왈
"그것 봐 지호는 진작 기저귀 떼고 싶었는데...~~^^
지호는똑똑하니까무엇이든배워주면하지요."
아빠왈
"하루하루 발전하는 지호의 성장과정이 넘 아름답구 멋져요"
오늘이 첫날이라 앞으로 또 어떤 난관을 거치게 될지 모르겠어요
앞으로도 열심히 호야와 달려봐야죠 ^^
작은일로 정말 호들갑이네~
라고 하실지도 모르겠어요 ...
그런데 애 키우면서
아이 스스로 해낸 어렵고 큰 일이라 생각되서
이 기분을 잊지 않고 싶어서 이렇게 남기게 되었어요!!
그리고 사실.. 배변훈련에 어려움을 겪게되면
부모도 많이 힘들것같거든요~
그러나... 경험해본 결과!!
시간이 답이다~
육아는 시간이 다 해결해 주는 것 같습니다!!
세상의 모든 엄마들 화이팅이에요 *^^*